'대표팀 단골손님' 양효진, "마지막이란 마음으로 뛴다"
곤돌라 작성일 04-25 조회 3,631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마음으로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표팀 단골손님 양효진(현대건설)이 목소리에 힘을 줬다.
2008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양효진은 지난 10년 가까이 각종 세계대회를 경험하며 제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실제로 월드그랑프리와 세계선수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등 세계 무대를 밟았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누렸다.
무엇보다 양효진은 2012 런던올림픽 무대를 밟으며 이른바 '국제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러나 양효진에게 올림픽은 여전히 선망의 대상 그 자체다.
양효진은 "어느덧 대표팀에 들어온지 10년 가까이 돼 간다. 처음 들어왔을 때는 막내였는데, 이제는 동생들도 많다. 시간은 많이 흘렀지만 대표팀에 들어올 때 마음가짐은 같다. 올림픽 진출에 대한 바람도 변함 없다. 런던에 이어 리우올림픽에도 꼭 가고 싶다"고 말했다.
생애 두 번째 올림픽에 도전하는 양효진은 내달 14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쉽지 않은 도전이다. 양효진은 현재 어깨와 허리, 발 등 전체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진천선수촌 입소 뒤 일주일 가량 재활에만 몰두했을 정도다.
양효진은 "몸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꾸준히 재활하면서 훈련하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다. 2020 도쿄올림픽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리우올림픽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 꼭 올림픽에 가고 싶다"고 말하며 훈련장으로 향했다.
리우올림픽을 향한 양효진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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