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도루' 이대형, 역대 최고 대도 향해 뛴다
스타 작성일 04-14 조회 9,956
kt 위즈 외야수 이대형(33)이 지난해에 이어 뛰는 야구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통산 최다 도루 기록을 향해서도 뛴다.
이대형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도루 2개를 추가하며 역대 4번째로 통산 450도루를 달성했다. 이는 앞서 전준호(2004년), 이종범(2005년), 정수근(2008년) 3명의 선수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그리고 이제는 500도루, 550도루 이상을 노린다.
2003년 프로에 데뷔한 이대형은 2005시즌 37도루를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빠른 발을 과시했다. 그리고 2007시즌 타율 3할8리 53도루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열었다. 이후 타격 페이스는 다소 떨어졌지만 빠른 발은 여전했다. 2008년 63도루, 2009년 64도루, 2010년 66도루로 4년 연속 도루왕을 거머쥐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역대 최초 4년 연속 50도루, 그리고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역대 최초 3년 연속 60도루 등 도루 관련 기록은 모두 갈아치웠다. 정점을 찍은 이대형에게 시련의 시기도 있었다. 타격 성적이 떨어지면서 출전 기회가 줄었고, 도루 개수도 점차 감소했다. 2014년 FA 계약으로 KIA에 이적한 후 타율 3할2푼3리 출루율 3할7푼2리로 반등했다. 그러나 도루는 22개로 이전 명성에 비해 적었다.
어깨 부상 이후로 적극적인 도루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kt 이적 후 다시 활발히 뛰기 시작했다. 이대형은 지난 시즌 44도루를 기록하며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1위 박해민(60도루)과는 큰 차이가 있었지만 2010년 이후 40도루 이상을 기록한 점은 고무적이었다. “최대한 많이 뛰려고 한다”는 게 이대형의 설명이었다. 타율 3할2리 출루율 3할7푼으로 타격 성적도 좋았다.
그리고 올 시즌도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첫 10경기서 타율은 2할5푼8리를 기록 중이지만 출루율이 4할3푼9리로 높다. 게다가 13일까지 5번이나 베이스를 훔쳤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올 시즌 통산 500도루도 꿈이 아니다. 이대형은 만 32세 8개월 25일의 나이로 450도루를 완성했다. 앞서 기록한 전준호(35세 3개월 8일), 이종범(34세 9개월 5일) 등보다 빠른 나이다.
500도루, 550도루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500도루는 2005년 전준호(36세 5개월 21일), 2009년 이종범(38세 9개월 21일)이 유이하게 기록하고 있다. 전준호는 유일한 통산 550도루(2009년, 40세 7개월 10일) 달성자이기도 하다. 또한 역대 통산 최다 도루(550개)를 기록 중인데, 현재 이대형의 나이와 페이스라면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대형이 정수근(474도루), 이종범(510도루)을 넘어 전준호의 대기록까지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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