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김현수, 원정경기 명단에서도 제외
피망군 작성일 03-28 조회 9,505
남은 시범경기 불과 5경기…경쟁자는 맹활약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운명의 1주일을 남겨두고 원정경기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볼티모어 선'에서 볼티모어 구단을 담당한 에두아르두 엔시나 기자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벅 쇼월터 감독이 내일 포트 마이어스 원정길에 김현수를 데려가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볼티모어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 있는 제트블루 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다음 달 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둔 볼티모어는 이제 단 5번의 시범경기만을 남겨뒀다.
이 시기에 메이저리그 구단은 확실한 주전 선수를 종종 원정경기에서 뺀다. 체력관리를 하며 정규시즌을 준비하라는 배려다.
하지만 김현수는 성과를 보여줘야 할 시기다.
시범경기 김현수의 성적은 타율 0.182(44타수 8안타) 2타점 3득점이 전부다. 장타도 없고, 볼넷도 딱 1개만 얻어 장점으로 꼽힌 선구안을 입증하지 못했다.
지금 김현수는 거취가 불확실하다. 폭스 스포츠는 27일 "볼티모어 구단이 김현수를 2년 전 윤석민처럼 다시 KBO 리그로 돌려보내는 걸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볼티모어 구단은 이렇다 할 답을 내놓지 않았지만, 김현수는 이제 25인 개막전 빅리그 로스터 진입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다.
이러한 가운데 김현수와 좌익수 경쟁을 벌이는 조이 리카드(25)는 타율 0.396(53타수 21안타) 1홈런 7타점 5도루로 시범경기 팀 최다안타 행진 중이다.
여러모로 김현수는 힘겨운 싸움 중이다. 김현수는 28일 MLB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많은 걸 보여줘야 하고, 시련인 것도 알고 있지만 극복하겠다"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다.
볼티모어는 30일 캠프지인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으로 돌아온다. 김현수가 몇 번 남지 않은 기회에서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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