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다' 우리은행, 4시즌 연속 통합 우승 위업

행운        작성일 03-20        조회 8,905     

[STN스포츠 부천=이원희 기자] 올 시즌에도 춘천 우리은행이 정상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20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69-51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챔프전 3전 전승으로 4시즌 연속이자 통산 7번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리그 최다 통합 우승기록까지 세웠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3점슛 2개 포함 14득점을 기록, 리바운드도 7개나 해냈다. 이승아와 임영희도 각각 15득점, 11득점을 올렸다. 전반을 담당한 샤샤 굿렛의 움직임도 긍정적인 요소. 굿렛은 13득점 9리바운드를 가져갔다. 하나은행은 15득점을 올린 첼시 리의 활약에도 3연패로 첫 챔프전이 순식간에 끝이 났다.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는 우리은행의 몫이었다. 스타팅 멤버로 굿렛을 투입해 골밑을 강화했던 우리은행은 상대 첼시와 대등한 싸움을 이어갔다. 외곽은 임영희와 이승아의 차지. 빠른 마무리로 득점을 적립했다.

하나은행은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5분여 동안 백지은의 득점이 전부, 내/외곽에서 상대의 압박 수비에 막혀 활로를 열지 못했다. 이를 이용해 우리은행은 속공을 실행, 이승아의 연속 3점슛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리은행의 우위였다. 1쿼터 우리은행은 17-9로 앞섰다.

2쿼터에도 우리은행의 기세가 계속됐다. 우리은행은 이승아가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 든 것이 주효했다. 이승아는 연속 득점을 기록, 상대 수비 시선이 한 쪽으로 쏠리자 굿렛이 자유롭게 득점을 쌓았다.

반면 하나은행은 실책이 많았다. 상대 수비에 고전하자 무리한 패스가 많았다. 김이슬과 강이슬이 아무도 없는 곳에 패스를 건넸다. 하나은행은 백지은의 3점슛을 제외하면 외곽 공격도 활발하지 않았다. 양 팀의 다른 경기력 속에 전반은 우리은행이 37-18로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막판 박혜진의 연이은 3점슛도 플러스 요인이었다.



사진=WKBL

후반 흐름도 비슷했다. 굿렛 대신 코트로 들어온 스트릭렌이 시원한 3점슛을 꽂았다. 임영희를 활용한 속공 플레이도 일품이었다. 작은 위기는 있었다. 3분여 만에 박혜진이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 하지만 우리은행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이은혜가 3점슛을 터뜨렸다.

하나은행은 모스비가 득점을 올렸지만, 수비에서의 집중력 부족이 아쉬웠다. 리바운드를 따내지 못한 것도 악재. 하나은행은 우리은행에 3쿼터 리바운드 8-10으로 밀렸다. 3쿼터 점수 차이도 16점차나 됐다. 우리은행의 리드.

결국 우리은행이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하나은행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페이스를 끌어올려 추격했지만, 분위기를 바꾸기는 쉽지 않았다. 박혜진에게 연속 득점을 얻어맞아 3쿼터 막판 좁혔났던 점수 차이도 원상 복구됐다.양 팀의 점수는 점점 더 벌어졌다.

5분여를 남기고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5반칙 퇴장 당했지만, 교체된 김단비가 제몫을 해줬다. 실점에도 득점을 올려 점수 차이를 유지했다. 경기 종료 약 1분전. 우리은행이 쐐기를 박았다. 이승아가 외곽에서 오픈 기회를 찾아 결정적인 3점슛을 뽑아냈다. 하나은행 입장에서는 카운터펀치나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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