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골밑 초토화’ KCC, 오리온과 챔피언 다툰다!

승바기        작성일 03-13        조회 10,456     

[바스켓코리아 = 안양/손동환 기자] 전주 KCC가 고양 오리온과 정상을 다툰다.

KCC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113-92로 제압했다. KCC는 4강 플레이오프 3승 1패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KCC는 오는 19일부터 고양 오리온과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2010~2011 시즌 이후 5년 만에 PO 챔피언을 꿈꾼다. 구단 역사상 최초 통합 우승에도 도전한다. 추승균(42) KCC 감독 또한 감독 데뷔 후 첫 통합 우승을 노린다.

# KCC 30-17 KGC인삼공사 : 골밑은 ‘하승진 천하’

[하승진, 골밑을 점령하다]
– 1쿼터 : 8분 59초, 12점(2점슛 : 3/4, 자유투 : 6/8) 4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4)
*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리바운드 (공격 리바운드 포함)
*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파울 유도 : 4개 (모두 파울 자유투)

KCC는 4강 플레이오프 첫 2경기를 모두 이겼다. 그러나 3차전에서 일격을 당했다. 수비 집중력을 강화한 KGC인삼공사에 86-90으로 패한 것. 연장 접전 끝의 패배. KCC의 타격은 꽤나 클 것 같았다.

하지만 호재가 있었다. 오세근(200cm, 센터)이 경기 종료 17.5초 전 왼쪽 발목을 다친 것. 김승기(44) KGC인삼공사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직전 “3주 진단을 받았다. 시리즈 자체에 나올 수 없다”며 ‘오세근의 이탈’을 선언했다.

쾌재를 부른 이는 하승진(221cm, 센터)이었다. KGC인삼공사의 변형 지역방어에도 불구하고, ‘높이’와 ‘힘’의 우위를 활용했다. 루즈 볼을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이나 파울 자유투로, 자리 싸움에 이은 득점이나 파울 자유투로 점수를 만든 것. 벤치에 나가기 전까지 12점을 퍼부었고, KCC는 1쿼터 종료 1분 59초 전 26-14로 앞섰다.

추승균(42) KCC 감독은 하승진과 안드레 에밋(191cm, 가드)을 동시에 벤치로 불렀다. 그만큼 여력이 있었다는 뜻. 그러나 KCC의 상승세는 사그러들지 않았다. 전태풍(178cm, 가드)이 연속 4점을 만들었기 때문. KCC는 경기 시작 10분 만에 30점을 채웠다.

# KCC 65-44 KGC인삼공사 : 허버트 힐, 당신은 KCC의 동반자

[KCC의 동반자, 허버트 힐]
– 2쿼터 : 10분 00초, 16점(2점슛 : 7/8, 자유투 : 2/2) 2리바운드 2블록슛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2쿼터 최다 득점
* 2015~2016 4강 플레이오프 개인 최다 득점 (1차전 : 11점, 2차전 : 15점, 3차전 : 11점)
[페인트 존 초토화한 KCC]
– 1쿼터 페인트 존 득점 : 14-4
– 2쿼터 페인트 존 득점 : 26-10

KCC의 전력은 정규리그 3라운드까지 다소 불안했다. 전태풍과 김태술(182cm, 가드), 에밋과 하승진 등 호화 라인업을 갖췄으나, 하승진을 보좌할 빅맨이 부족했다. 하승진은 체력 부담을 겪었고, 에밋은 공격 외 다른 역할을 소화해야 했다.

추승균 감독은 지난 2015년 12월 10일 승부수를 던졌다. 트레이드를 통해 인천 전자랜드에 있던 허버트 힐(203cm, 센터)을 데리고 온 것. 트레이드 후 첫 2경기에서 졌으나, 정규리그 마지막 12경기를 모두 이겼다. 힐의 역할이 KCC의 불안 요소를 없애고, KCC에 시너지 효과를 안긴 것. 힐을 업은 KCC는 창단 첫 정규리그 1위(36승 18패)를 차지했다.

하지만 힐은 4강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다소 부진했다. 골밑 수비와 박스 아웃 능력은 여전했으나, 쉬운 득점 기회를 놓쳤다. 턴오버도 적지 않았다. 처진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했다.

그리고 4차전이 됐다. 2쿼터에 본격적으로 나선 힐은 KGC인삼공사의 페인트 존을 폭격했다. 장기인 포스트업에 이은 오른 훅슛으로 점수를 계속 만들었고, 공격 리바운드와 속공 가담 등 늘어난 활동량으로 KGC인삼공사 수비를 헤집었다. 2쿼터에만 16점으로 이번 4강 플레이오프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KGC인삼공사의 페인트 존을 초토화한 KCC는 팀 역대 플레이오프 전반 최다 득점 타이 기록(2001년 3월 18일 vs. LG : 65점)을 수립했다. KCC의 상승세는 그만큼 강렬했다.

# KCC 93-69 KGC인삼공사 : ‘비정한 승부사’ 에밋

[비정한 해결사, 안드레 에밋]
– 전반전 : 18분 1초, 14점(2점슛 : 4/5, 3점슛 : 1/3, 자유투 : 3/3) 3스틸 2어시스트 1리바운드
* 팀 내 전반전 득점 3위, 양 팀 선수 중 전반전 득점 3위
* 양 팀 선수 중 최다 스틸
– 3쿼터 : 10분 00초, 16점(2점슛 : 5/6, 3점슛 : 1/1, 자유투 : 2/2) 5리바운드 1스틸
* 양 팀 선수 중 3쿼터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쿼터 최다 리바운드 (KGC인삼공사 3쿼터 리바운드 : 5개)

KCC는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에밋이 중심에 있었다. 에밋은 3쿼터 시작 후 24초 만에 3점포를 가동했다. 3점포 후 약 1분 만에 마리오 리틀(190cm, 가드)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양희종(195cm, 포워드)의 패스를 가로챈 후 단독 속공까지 성공했다. KCC는 3쿼터 시작 3분 만에 76-49까지 달아났다.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도 있는 상황. KGC인삼공사에 추격 흐름을 내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에밋은 비정했다. 문성곤(195cm, 포워드)의 수비를 한층 다른 개인기와 마무리로 극복했다.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도 점수를 만들었다. KCC는 3쿼터 종료 3분 5초 전 87-60으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이정현(191cm, 가드)의 외곽포와 함정수비를 가미한 풀 코트 프레스에 고전하는 듯했다. 그러나 대세는 변하지 않았다. KCC는 마지막 10분만 버티면 충분했다.

# KCC 113-92 KGC인삼공사 : 비수 그리고 명암

[안드레 에밋, 비수를 꽂다]
– 9분 29초 : 크로스 오버 드리블 + 스핀 무브 레이업슛 (KCC 95-71)
– 7분 53초 : 돌파 + 패스 페이크 후 플로터 (KCC 99-74)
– 5분 45초 : 오른쪽 45도 3점슛 (KCC 106-78)
– 4분 57초 : 오른쪽 코너 3점슛 (KCC 109-80)

운명은 이미 갈라졌다. 두 팀 모두 시간만 흐르길 바랐다.

에밋이 쇼 타임을 선보였다. 질이 다른 개인기를 선보였다. 이정현 앞에서 왼쪽으로 크로스오버 드리블을 했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스핀 무브했다. 관성에 따른 리틀은 오른손 레이업슛을 성공했다. 4쿼터 시작 31초 만에 나온 장면(KCC 95-71)이었다.

두 번째 장면. 정면에서 천천히 드리블했다. 하승진의 스크린을 기다렸다. 2대2 수비 사이를 낮은 드리블로 뚫었다. 왼쪽으로 패스 페이크를 해 관중의 탄성을 유도했고, 오른손 플로터로 탐성의 절정을 유도했다.

경기 종료 5분 45초 전과 4분 57초 전에는 3점슛을 연달아 터뜨렸다. KCC는 109-80까지 앞섰다. 승리를 직감한 KCC는 주축 자원을 천천히 불러들였다. KCC의 마음은 이미 챔피언 결정전으로 향했다. 그리고 오리온을 바라보고 있었다. KGC인삼공사에는 ‘시즌 아웃’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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