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전 앞둔 PSG, 부상 문제로 골머리

마나비        작성일 03-05        조회 3,789     

베라티·마투이디 출전 장담 못해... 디 마리아는 리그서 경기 감각 쌓을 예정

[골닷컴] 김형준 에디터 =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다가올 주중 열릴 첼시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경기서 몇몇 주축 자원들을 기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소식이다.

시즌 내내 환상적인 흐름을 이어온 PSG에게 최근 안 좋은 소식들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세르쥬 오리에가 SNS를 통해 로랑 블랑 감독 및 동료들을 비난한 대형 사건이 터졌으며, 마르코 베라티, 블래즈 마투이디, 앙헬 디 마리아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런 흐름 속에서 PSG는 지난 주말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리그 경기에서 1-2로 패하면서 무패 우승의 꿈을 접게 되었다.

이 가운데, PSG는 이번 주말에 리그 한 경기(몽펠리에전)를 치르고 곧장 런던으로 향해야 한다. 첼시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일정을 수행하기 위함이다. 1차전에서는 PSG가 홈에서 2-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1차전이 열리기 전만 해도 PSG가 수월하게 첼시를 꺾고 8강 무대에 오르리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다소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PSG가 1차전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친 데 더해 주축 자원들이 하나 둘 부상으로 이탈했으며, 리그에서 첫 패배까지 기록하고 말았다. 이런 흐름대로라면 런던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피어나고 있다.

현재 PSG는 중원의 핵심인 베라티와 마투이디, 디 마리아의 건강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마투이디는 최근 교체 출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 직후 다시 부상을 당했으며, 베라티와 디 마리아는 2월 20일 열린 랭스전 이후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그나마 디 마리아의 경우 다가올 몽펠리에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는 하지만 베라티와 마투이디의 경우 그 가능성 마저도 요원하다.

블랑감독은 이에 관해 "최근 마투이디에게 일어난 일은 절대 좋은 징후는 아니다. 지금은 부상 부위의 정확한 상태를 알아보고 있으며, 첼시전에 그를 기용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 있다. 베라티는 아직 팀 훈련에도 복귀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에 관해서도 첼시전 기용 가능 여부를 검토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블랑 감독은 디 마리아에 관해선 "디 마리아는 2주 전 부상을 당했는데, 지금은 돌아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디 마리아는 다가올 리그 경기서 선발로 투입되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다.

만일 마투이디와 베라티의 상태가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다면, PSG의 챔스 8강 진출 여부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 셈이다. 지난 1차전에서 중앙 수비수 두 명 없이 경기를 치렀던 첼시는 그날 이후 치른 세 번의 경기서 3전 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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