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맥그리거 vs 네이트 디아즈, 가운데손가락 전쟁
단수정 작성일 03-05 조회 4,264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올레 올레 올레." 아일랜드에서 날아온 열성 팬들이 월드컵 응원가를 불렀다. 5일(이하 한국 시간) UFC 196 계체가 진행된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는 코너 맥그리거(27, 아일랜드)가 나타나자 축구장 분위기가 됐다.
계체에서 이렇게 여유로운 표정의 맥그리거는 처음이었다. 맥그리거는 원래 페더급 한계 체중 145파운드(65.77kg)까지 체중을 줄여 왔다. 피골이 상접한 '야차' 같았다. 그런데 이날은 팽팽한 근육을 자랑했다. 처음 치르는 웰터급 경기를 앞두고 아침 식사만 두 번씩 먹었다는 그의 체중은, 웰터급 한계 체중에 2파운드 적은 168파운드(76.20kg)였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네이트 디아즈(30, 미국)와 대면이었다. 사진 촬영을 위해 파이팅 포즈를 취하기도 전에 맥그리거는 디아즈와 말싸움을 하고 금방이라도 달려들 것처럼 신경전을 벌였다. 하루 전인 4일 미디어 데이에서 둘은 이미 한바탕했다. 두 선수의 팀 동료들까지 무대 위로 올라와 하마터면 패싸움으로 번질 뻔했다.
전날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했던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바짝 긴장하고 있었다. 욕설이 오가며 신경전이 과열되자 얼른 두 트래시 토커를 떼어 놓았다.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두 선수는 가운데손가락을 들며 맞섰다. 'F'로 시작하는 욕도 서슴지 않았다.
맥그리거는 오는 6일 UFC 196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런데 도스 안요스가 경기를 11일 앞두고 발등을 다쳤다. 도스 안요스 자리에 들어온 디아즈는 계약 체중 165파운드 경기를 요구했다. 그러나 맥그리거는 "그럴 바에 그냥 웰터급에서 싸우자"고 했고, UFC는 이를 받아들여 둘의 경기를 웰터급에세 치르기로 결정했다.
맥그리거는 키 175cm로 페더급에선 큰 체격을 자랑하는 '빅 유닛'이다. 그러나 웰터급에선 상황이 다르다. 라이트급과 웰터급을 오간 디아즈는 키 183cm다. 맥그리거는 체격과 양팔 길이의 열세를 극복해야 한다.
맥그리거는 이번 경기에서 이기고 웰터급 타이틀까지 도전할 수 있다고 큰소리친다. "챔피언 로비 라울러도 이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섣부른 설레발인지, 가능성 있는 자신감인지는 디아즈와 경기에서 견적 내 볼 수 있다.
코메인이벤트는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이다. 챔피언 홀리 홈(34, 미국)의 타이틀 1차 방어전이다. 홈은 134.5파운드(61.01kg)로, 도전자 미샤 테이트(29, 미국)는 135파운드(61.23kg)로 계체를 통과했다. 특별한 신경전은 없었다.
코리 앤더슨과 라이트헤비급에서 경기하는 톰 라울러(32, 미국)는 맥그리거처럼 머리를 묶고, 가슴에 맥그리거 문신을 스티커로 만들어 붙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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