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KBL 부산 KT vs 울산 모비스 파헤치기분석

ebull        작성일 02-09        조회 3,424     

부산 KT vs 울산 모비스


KCC가 반경기 차이로 모비스를 턱밑까지 쫓아왔습니다. 그 승리의 제물이 된 KT와 오늘 승리를 챙기지 못할 경우 두팀의 경기 이후 KCC의 결과에 따라 2위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있는 모비스가 만납니다. 실낱같은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이 사라진 KT와 KCC의 경기에 따라 순위를 기다려야 할 수도 있는 모비스가 오늘은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가 됩니다.




KT

KT는 홈에서 파죽지세의 KCC를 만나 힘든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야말로 물러설곳없는 총력전을 펼치며 모든것을 쏟아부었고 3쿼터까지 어느팀이 오더라도 힘든 상대를 펼칠것 같던 KCC를 누르는 그림이었습니다. 오픈찬스가 생기면 이재도의 외곽이 터졌고 조성민 역시 후반부 터져주며 외곽에서의 힘을 더했습니다. 존슨은 골밑에서 활약해주었고 블레이클리는 3쿼터 중반부까지 역대급 경기를 보여주며 KT의 리드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존슨과 합작은 보는 이를 자리에서 일으킬만한 플레이었습니다. 4쿼터 5분여를 남겨두고까지 승부의 추는 KT로 기우는듯 했습니다. 그러나 KCC는 전태풍이 있었습니다. 경기 초반 kCC가 공격이 풀리지 않을때마다 3점외곽을 꽂아 넣으며 KT를 추격하던 전태풍이 4파울로 잠시 쉬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골감각을 자랑하며 KT에게 패배를 안겨주었습니다. 이는 KT에게 비수를 꽂은듯 보였습니다. 전력을 다해 뛰었지만 결국 패배하였고 플레이오프 탈락 확정이라는 타이틀만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과연 남은 경기 KT가 제대로된 플레이를 보여 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모비스

반대로 모비스는 KCC와 함께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던 LG를 잠재웠습니다. 수비압박을 통한 볼 가로채기와 이를 속공찬스로 연결해 득점으로 이어가며 LG를 따라갔고 클라크가 골밑을 지배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습니다. 양동근이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자 클라크와 빅터가 해결하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보였습니다. 외곽에서의 수비불안으로 석점을 허용할땐 전준범과 클라크가 3점으로 맞받아치며 골밑뿐 아니라 외곽에서도 1위에 대한 갈망을 불태웠습니다. 아쉬운점도 많았지만 중요한것은 승리를 거머쥐었다는 사실입니다. 1위 자리를 아슬아슬하게 지켜가고 있으며 오늘 경기에서 순위싸움에서 한발 앞서나가려는 욕심을 버릴 수 없을 듯 합니다. 상대는 아쉬운 패배를 맛보며 전의를 상실한 KT입니다. 함지훈과 클라크를 앞세워 제공권 우위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의외로 승부가 초반부터 쉽게 갈릴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팀의 면모인 한쪽이 불안하면 다른 한쪽이 이를 채워주는 형국이 벌어진다면 모비스가 오늘승리로 선두 경쟁에서 다시 한발 앞서 나갈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종합의견

KT는 지난 경기를 통해 플레이오프 탈락 확정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6위와의 싸움이 아닌 이제 7위자리를 넘보는 SK와 LG와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것이며 지난 KCC와 보여주었던 경기력은 기대하기 힘들듯 합니다. 경기 초반부터 모비스의 우세속에서 경기가 펼쳐질 가능성을 높게 봅니다. 6~7점의 핸디가 형성될것으로 보이지만 충분히 모비스가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최종 PICK : 모비스 -핸디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