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 vs 밀워키

혀준        작성일 01-29        조회 4,286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홈에서 펼쳐지는 밀워키 벅스와의 금요일 맞대결이다. 데이브 예거 감독이 이끄는 멤피스는 26일 화요일 올랜도 매직과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낸 뒤 3일의 휴식을 치렀다. 잔부상이 많았던 주력선수들은 좋은 컨디션을 회복했을 터. 홈에서 17승 7패로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멤피스는 부상자도 없다. 토니 알렌이 부상을 딛고 돌아와 상대 스윙맨들을 꽁꽁 묶어내고 있고 기존의 마이크 콘리, 마크 가솔, 제프 그린 등 주력선수들도 건재하다. 밀워키 벅스에 비해 전반적으로 운동능력이 떨어지지만 이를 뛰어넘는 수비력을 갖고 있는 멤피스다. 알렌을 필두로 코트니 리, 제프 그린, 마크 가솔은 정통 포인트가드 없이 재능과 운동능력으로 승부를 보는 밀워키의 공격을 꽁꽁 묶어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6경기 연속 세 자리 점수를 넣고 있을 만큼 공격력도 좋아졌다. 하지만 대승 횟수는 많지 않았다. 26승 중 10점 차 이상 승리는 9번에 불과했다. 느린 공격 템포와 수비에 초점을 맞춘 탓이 컸다. 평균 득실점 자체는 아예 마이너스다.
밀워키는 최근 6경기 4승 2패의 상승세다. 직전경기였던 올랜도 매직과의 홈 맞대결에서 연장 승부를 펼치는 등 시종일관 접전을 치른 끝에 107-100, 7점 차 승리를 따냈다. 문제는 원정 성적이다. 홈에선 13승 7패로 잘 싸운 반면, 원정에선 7승 20패에 그치고 있다. 라샤드 번, 제리드 베일리스, 마이클 카터-윌리엄스 등 1번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은 번 정도를 제외하면 죄다 원래 포지션이 아니다. 올 시즌 들어 외곽 비중을 높인 밀워키이지만 정통 슈터가 부족한 데다 그렉 먼로의 인사이드 부담도 적지 않다. 엉덩이 수술로 지난 17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제이슨 키드 감독이 복귀했지만 멤피스를 맞아 그리 큰 긍정적인 변수는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백코트 득점력의 가뭄을 풀어야 할 카터-윌리엄스는 기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통틀어서는 최근 경기력이 좋은 편에 속한다. 27패 중 18패가 10점 차 이상 패배였지만 그렉 먼로를 필두로 야니스 아테토쿤포, 자바리 파커 등 운동능력이 뛰어난 빅맨들은 멤피스의 페인트 존을 최대한 공략하면서 상대를 괴롭힐 수 있을 것이다.

멤피스에 매겨진 핸디캡 범위는 -5.5점이다. 전력은 한두 수 위이지만 6점 차 이상 승리는 쉽지 않다. 멤피스의 핸디캡 패배를 추천하는 경기다.

추천 - 밀워키 핸디캡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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